음악 2017. 8. 17. 10:55


문문 - 물감 가사


내 목에 줄세개

내가 살아온

그때에 느낀 색깔

두고두고 담아왔던 생각

위로 풀었지 빈틈도 없이 가득

파란 빨간 초록 물감으로

엄마는 남이었지 불러본 적도없이

편안한 맘이없어 불편했던 아이였지

그흔한 조명없이 밝았던 아이였지

대부분 열이붙던 내나인 파랑이었지

내 목에 줄 세개

내가 살아온

그때에 느낀 색깔

두고두고 담아왔던 생각

위로 풀었지 빈틈도 없이 가득

파란 빨간 초록 물감으로

이별로 취해야지 저별로 날아가지

하루를 별일없이 사는건 바보같았지

낮에는 노랠했지 밤에는 주정했지

뜨겁던 스물일곱 여름은 빨강이었지

내 목에 줄 세개

내가 살아온

그때에 느낀 색깔

두고두고 담아왔던 생각

위로 풀었지 빈틈도 없이 가득

파란 빨간 초록 물감으로

밤을걷지 그리운 일을적지

좋아서 걷는거고 불안해서 적는거지

사실은 잘모르지 어떻게 살아갈지

적당한 어른이고 아프면 작아지겠지

감았던 눈을 뜨면 남은 초록이겠지

내 목에 줄 세개

내가 살아온

그때에 느낀 색깔

두고두고 담아왔던 생각

위로 풀었지 빈틈도 없이 가득

파란 빨간 초록 물감으로



[앨범 정보]

자려고 누운 사람이 귀에 둔 이어폰에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노래를 만듭니다. 그래서 극적이지 않고

유행가도 아니죠. 그냥 나긋나긋 제 이야기를 합니다. 음이있는 저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본다는 생각으로 들어

주세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여정이 끝날 때까지는 꾸준히 제 이야기를 할거에요. 저 지지치 않을 테니

여러분도 지치지 마세요. 그리고 우리 나이가 청춘이 끝나 갈 때 한번쯤 회상해주세요. '그 사람, 그 노래 그 시절 참 담백했어'

(문문)



제가 요즘 빠져있는 아티스트 문문! 멜로디도 좋은데 공감하게 만드는 가사.. 너무나도 좋습니다. 빨리 다음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나오는 노래마다 제 취향인거 같아요. 앞으로 문문 노래도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강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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